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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도 좌대낚시를 검색하셨다면 아마 두 가지가 궁금하실 겁니다. 배를 안 타도 되는지, 그리고 지금 가면 뭐가 잡히는지입니다. 답부터 드리면 배는 안 타고, 지금은 망둥어 철입니다.
좌대낚시는 바다 위에 고정해 둔 구조물 위에서 하는 낚시입니다. 배가 움직이지 않으니 멀미가 없고, 화장실과 조리시설이 갖춰져 있어 아이와 함께 가기에 부담이 적습니다. 도비도 쪽은 바다좌대 형태로 운영됩니다.

도비도 좌대낚시를 가려면 어디로 가는가
도비도는 충남 당진시 석문면 난지도리에 있습니다. 이름에 ‘도’가 붙어 있지만 지금은 섬이 아닙니다. 대호방조제가 놓이면서 간척돼 내륙과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배를 타지 않고 차로 바로 들어갑니다.
길은 단순합니다.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에서 빠져 석문면 방향으로 30분쯤이면 닿습니다. 1998년에 농어촌휴양단지가 들어선 곳이라 전망대와 선착장, 조각공원 같은 편의시설이 함께 있습니다. 앞바다에 섬이 흩어져 있어 서해의 다도해라 불리기도 합니다.

지금은 망둥어 철입니다
계절마다 노리는 대상이 다릅니다. 서해 기준으로 봄에는 노래미와 우럭, 여름에는 붕장어와 백조기, 가을에는 주꾸미와 갑오징어, 광어, 우럭이 올라옵니다.
그중에서도 9월 말부터가 망둥어 철입니다. 여름까지는 잘아서 손맛이 안 나는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급격히 살이 오릅니다. 10월 중순쯤이면 25cm급도 나옵니다. 서해안은 갯벌이 넓어 망둥어가 잘 붙는 지형이라, 초보자가 첫 손맛을 보기에 이만한 대상어가 없습니다.

물때를 안 보고 가면 헛걸음입니다
서해 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물때입니다. 조수간만 차가 커서 같은 자리라도 시간에 따라 수심이 크게 달라집니다. 물이 빠지면 좌대 아래가 훤히 드러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때는 음력을 기준으로 1물부터 15물까지로 표기합니다. 광어나 도다리, 우럭은 3물에서 7물 사이에 입질이 좋다고 정리돼 있습니다. 출발 전에 물때표를 한 번 보고 날을 고르시면 같은 시간을 들여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예약과 이용 방식
도비도 일대에는 좌대를 운영하는 업체가 여럿 있습니다. 공통점은 입장과 퇴장 시각이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아침에 들어가 오후에 나오는 구조이고, 하절기와 동절기 시각이 다릅니다. 업체별로 쉬는 날도 있습니다.
요금은 미리 전화로 확인하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같은 업체인데도 페이지마다 표기가 다르게 올라와 있는 경우가 있어, 인터넷에서 본 금액을 그대로 믿고 가시면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낚싯대 대여와 잡은 고기 손질은 대개 별도 비용입니다. 예약은 전화나 인터넷으로 받고 예약금을 넣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챙겨야 할 것과 조심할 것
가장 많이 놓치는 것이 옷입니다. 바다 위는 바람을 그대로 받아 육지보다 체감온도가 훨씬 낮습니다. 9월 말이라도 아침저녁으로는 겨울옷 수준으로 입고 가셔야 합니다. 바닥이 미끄러우니 미끄럼 방지 신발도 중요합니다.
그 밖에 구명조끼, 장갑, 아이스박스, 물때표를 챙기시면 됩니다. 그리고 안전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이 일대는 갯벌이 넓어 해루질 장소로도 알려져 있는데,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빨라 갯벌에서 고립되는 사고가 반복됩니다. 좌대 밖으로 나가 갯벌에 들어가실 생각이면 반드시 물때를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망둥어 낚시는 장비가 간단합니다
처음 가시는 분이 부담을 느끼는 지점이 장비인데, 지금 철에 노리는 망둥어는 복잡한 채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좌대에서 대여해 주는 낚싯대로도 충분합니다. 미끼는 현장에서 파는 것을 쓰면 됩니다.
대신 물때에 따라 자리를 옮겨 다니는 요령이 조과를 가릅니다. 물이 들고 나는 방향에 따라 고기가 붙는 자리가 달라집니다. 한자리에서 입질이 없으면 옮겨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좌대 운영자에게 물어보면 그날 자리를 알려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 단위라면 챙길 것 하나 더
아이와 함께 가신다면 구명조끼는 아이 몸에 맞는 것으로 따로 준비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대여 조끼가 성인용만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낚시 시간이 생각보다 깁니다. 아침에 들어가 오후에 나오는 일정이라 중간에 지루해하는 시간이 옵니다.
간식과 앉아서 할 거리를 챙겨 가면 훨씬 수월합니다. 도비도 좌대낚시의 장점이 조리시설을 쓸 수 있다는 점이니, 잡은 것을 바로 손질해 먹는 것을 하나의 일정으로 잡아 두시면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배를 타야 하나요?
아닙니다. 도비도는 간척으로 내륙과 이어져 차로 들어가고, 좌대는 고정 구조물이라 멀미가 없습니다.
지금 가면 뭐가 잡히나요?
가을이라 망둥어 철입니다. 주꾸미와 갑오징어, 광어, 우럭도 가을 대상어로 꼽힙니다. 다만 조황은 물때와 날씨에 따라 달라집니다.
요금이 얼마예요?
업체마다 다르고 페이지별 표기가 어긋나는 경우가 있어 전화로 확인하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낚싯대 대여와 손질은 대개 별도입니다.
초보도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배가 흔들리지 않고 화장실과 조리시설이 있어 가족 단위로 많이 찾습니다. 다만 구명조끼와 방한복은 꼭 챙기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