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잠발란 등산화를 알아보고 계신다면 먼저 알아 두실 것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브랜드이고, 1929년 설립돼 3대째 가족이 운영하는 수제 등산화 제조사입니다. 공식 사이트가 내세우는 말도 “1929년부터의 수제 철학”입니다.
국내에서 이 브랜드가 거론되는 이유는 대체로 하나입니다. 발목을 잡아 주는 무거운 가죽 중등산화 계열에서 오래 쌓인 평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잠발란 등산화의 구조가 다른 점
제품 이름에 붙는 기호를 알면 고르기가 쉬워집니다. GTX는 고어텍스 멤브레인이 들어갔다는 표시입니다. 방수와 투습을 동시에 노리는 구조입니다.
뒤에 붙는 RR은 갑피 둘레를 고무로 두른 러버 랜드를 뜻합니다. 바위에 쓸리는 자리를 보호하고, 험한 지형에서 갑피가 먼저 상하는 것을 늦춰 줍니다.

아웃솔은 비브람을 씁니다. 접지력과 내구성으로 오래 검증된 밑창이고, 닳았을 때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제법 면에서 언급되는 것이 노르위전 웰트입니다. 갑피와 밑창을 실로 꿰어 붙이는 방식이라 접착식보다 튼튼하고, 밑창을 갈아 신는 재창 작업이 가능합니다. 대신 신발이 무겁고 길들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가죽은 손이 가는 대신 오래 갑니다
누벅이나 왁스 처리된 가죽 갑피가 많습니다. 공식적으로는 하이드로블록이라는 발수 처리가 언급됩니다. 다만 어떤 처리든 영구적이지 않습니다. 신고 다니면서 닳습니다.

관리는 어렵지 않습니다. 산행 후 흙을 털고, 젖었으면 그늘에서 천천히 말리고, 시즌에 한두 번 전용 왁스나 발수제를 발라 주는 정도입니다. 직사광선이나 난방기 앞에서 말리면 가죽이 수축해 모양이 틀어집니다.
가죽 등산화는 처음 몇 번이 가장 불편합니다. 발 모양에 맞게 자리를 잡는 과정이 필요해서, 긴 산행 전에 가까운 둘레길에서 두세 번 신어 보는 것을 권합니다.
어떤 산행에 맞는지
가벼운 동네 산이나 잘 닦인 등산로 위주라면 굳이 무거운 중등산화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경등산화나 트레킹화가 더 편합니다.

중등산화가 값을 하는 상황은 따로 있습니다. 배낭이 무거울 때, 너덜지대나 바위 구간이 많을 때, 겨울 산행이나 다일 종주처럼 발목에 부담이 큰 경우입니다. 이때 발목 지지와 밑창 강성이 체력을 아껴 줍니다.
반대로 여름 저지대 산행에서 중등산화를 신으면 덥고 무겁기만 합니다. 목적에 맞춰 나누시는 편이 낫습니다.
사이즈는 이렇게 맞춥니다
등산화는 평소 운동화 치수보다 5에서 10밀리미터 정도 크게 잡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내리막에서 발이 앞으로 밀리면 발톱이 상하기 때문입니다.

신어 볼 때는 등산용 두꺼운 양말을 신고, 오후에 측정하십시오. 발은 하루 동안 붓습니다. 끈을 다 묶은 상태에서 뒤꿈치가 들리지 않아야 하고, 앞쪽에는 손가락 하나 들어갈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발볼이 넓은 분이라면 와이드 라인을 찾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길이만 늘려 잡으면 뒤꿈치가 놀아 물집이 생깁니다.
끈 묶는 법도 절반의 역할을 합니다. 발등 쪽은 조금 여유 있게, 발목 부분은 단단히 묶는 것이 기본입니다. 오르막에서는 발목을 조금 풀고 내리막에서 다시 조이면 발이 앞으로 밀리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오래 신는 신발이라는 점
실로 꿰는 제법의 가장 큰 장점은 밑창을 갈아 신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접착식은 밑창이 떨어지면 수명이 끝나지만, 이 계열은 재창 작업으로 몇 년을 더 씁니다.
대신 초기 무게와 뻣뻣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가벼운 신발에 익숙한 분은 처음 한두 달이 가장 어렵게 느껴집니다. 이 시기를 넘기면 발 모양을 따라 자리를 잡습니다.
보관도 수명에 영향을 줍니다. 장기간 신지 않을 때는 신문지로 습기를 빼고 통풍되는 곳에 세워 두십시오. 비닐봉지에 넣어 두면 가죽과 접착부가 상합니다.
구입 전에 확인할 것
해외 브랜드는 병행수입과 정식 유통이 섞여 있습니다. 구매 전에 모델명과 사이즈 표기, 교환·반품 조건, 애프터서비스 범위를 확인하십시오. 재창 서비스가 필요한 계열이라 특히 중요합니다.

온라인으로 살 때는 같은 이름이라도 와이드 여부와 색상에 따라 실제 착용감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오프라인에서 한 번 신어 보고 치수를 확정한 뒤 잠발란 등산화를 주문하시는 편이 실패가 적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GTX와 RR은 무슨 뜻이에요?
GTX는 고어텍스 멤브레인이 들어갔다는 표시이고, RR은 갑피 둘레를 고무로 두른 러버 랜드를 뜻합니다.
방수가 계속 유지되나요?
영구적이지 않습니다. 가죽 발수 처리와 멤브레인 모두 사용하면서 성능이 떨어지므로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사이즈는 얼마나 크게 사요?
평소 운동화보다 5에서 10밀리미터 크게 잡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두꺼운 등산 양말을 신고 오후에 신어 보십시오.
동네 산만 다니는데 중등산화가 필요할까요?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배낭이 무겁거나 너덜지대와 겨울 산행이 많을 때 값을 합니다.